‘쌩 리(Sang Lee)’이상훈(29·보스턴 레드삭스)이 3개월만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끝내고 메이저리거가 됐다. 하지만 데뷔전에서 홈런을 얻어맞는 등 험난한 정글의 법칙을 첫날부터 배워야 했다.팀의 기둥 페드로 마르티네스(28)가 어깨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30일(한국시간) 이상훈은 트리플A 포투켓 레드삭스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로 승격됐다.
이날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팀이 8_3으로 앞선 8회 1사후 등판한 이상훈은 3분의 2이닝동안 2안타(홈런1개 포함), 1실점했다. 방어율은 13.50까지 치솟았으나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선발 팀 웨이크필드가 8회 상대 앨버트 벨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자마자 지미 윌리엄스 레드삭스 감독은 이상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첫 타자 B.J. 서호프를 3구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린 이상훈은 다음타자 제프 코나인에게 1_3까지 몰리다 좌월솔로포를 맞았다.
이어 라이언 마이너를 볼 3개로 처리, 이닝을 마무리한 이상훈은 9회 존 워스딘에게 볼을 건네줘야 했다. 이상훈은 앞으로 좌타자들을 상대로 한 불펜투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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