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십자회담의 '6.30 합의서'타결에 따라 예상되는 이산가족 교류일정과 절차 등을 문답식으로 정리한다.- 이산가족 방문단은 어떻게 구성되고 운영되나.
"남북 각각 단장 1명, 이산가족 100명, 수행원 30명, 기자단 20명 등 151명으로 방문단을 구성, 8월15일부터 18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서울과 평양을 동시에 서로 방문한다.
방문단이 혈육을 만나지 못하는 ㅇ리이 생기지 않도록 방문에 앞서 이산가족의 2배수인 200명의 명단을 미리 상대방에 통보해 생사확인작업을 벌인다."
- 남측은 평양에 갈 이산가족을 어떻게 선정하는가.
"대한 적십자사가 이산가족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까지 희망자를 접수했다. 컴퓨터 추첨으로 이들중 200명을 후보로 선발, 7월 16일까지 북한에통고한다. 이들의 혈육이 있는지 확인 작업을 한뒤 7월 26일 최종대상자 100명을 확정한다. 적십자사는 고령자와 직계이산가족을 우선 배려할 예정이다."
-송환을 원하는 비전향 장기수 처리는.
"합의서에 따르면 송환을 원하는 비전향 장기수는 모두 9월초에 송환한다. 북측은 북한 정부수립일인 9·9절 이전을 원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를 위해 송환을 원하는 비전향 장기수를 파악하는 작업을 8월 중순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장기수 본인의 자유의사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송환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에 민간 단체가 참여할 수도 있다."
-이산가족 면회소는 언제 어디세 설치하나.
"비전향 장기수 송환이후 남북적십자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장소는 판문점 또는 금강산이 우선 고려대상인데 북측은 금강산을 선호하고 있으나 이 경우 비용부담이 있다.
설치시기는 남측의 거듭된 요구에 북측이 응하는 형식이어서 결국 북측이 얼마나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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