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이르면 8월부터 단계적으로 최고 2.5배 오를 전망이다.산업자원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은 30일 에너지 종류별 수급조절과 소비절약 등을 위한 에너지가격체계 개편방안을 발표, 수송용 연료로 주로 쓰이는 휘발유과 경유·LPG 가격의 비율을 현행 100:44:24에서 100:70~80:55~65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를 ℓ당 1,300원으로 보면 경유는 910~1,040원, LPG는 715~845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하지만 휘발유 가격을 현행보다 10%가량 인하(ℓ당 1,120대)한 뒤 유종간 가격비율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산자부는 부처간 협의를 통해 세법 개정안을 마련, 공청회와 정기국회 심의를 거쳐 내년1월부터 시행할 방침이지만 현행 시행령 범위내에서 가능한 세율 인상(30%)은 이르면 내달 중 시행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그러나 서민 가계부담과 산업 영향 등을 고려, 가정용과 산업용 연료의 인상폭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한편 산자부는 가정용(취사용) 연료로 사용되는 LPG는 현행보다 5원 오른 ㎏당 676원, 액화천연가스(LNG)는 4원 오른 ㎥당 422원으로 조정키로 했다. 산자부는 이와함께 휘발유 1,300원을 기준으로 등유가격을 44원 인하한 405원, 휘발유 1,200원을 기준으로 127~223원 오른 576~672원 등 2가지 개편방안을 내놨다.
또 산업용 중유와 LNG의 경우 현행 242원과 287원 수준에서 각각 312원과 275원으로 조정하는 방안, 267원과 282원으로 조정하는 방안 등 두가지 대안이 제시됐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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