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의 추가 잠재손실 규모가 은행이 3조9,393억원, 증권·투신사가 1조 9,586억원 등 모두 5조8,779억원으로 집계됐다.정부는 손실이 큰 은행에 대해서는 먼저 경영정상화를 유도한뒤 자구노력이 실현 불가능할 경우 공적자금 투입을 전제로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통합키로 했다.
또 대우 담보 기업어음(CP)의 손실부담으로 건전성이 악화되는 투신운용사는 장기저리의 자금지원을 통해 부분 보전해 주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말 현재 금융기관의 추가 잠재손실 규모가 은행권이 3조9,393억원, 증권사 1조1,572억원, 투신사가 7,814억원(고유계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은행의 경우 시중은행 중에서는 한빛은행의 추가 잠재손실이 7,76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7,670억원) 외환(5,837억원) 국민은행(2,734억원) 순이었다.
정부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8%에 미달하는 은행에 대해 자구계획을 제출하도록 하되 타당성이 없으면 공적자금을 투입,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통합키로 했다.
금감원은 투신(운용)사 경우 부실자산(회사재산)은 2조2,638억원이었으나 1조2,108억원을 투자자에 떠넘기는 방식 등으로 실제 고유계정(회사재산)의 부실은 7,814억원이며 신탁재산(고객재산)은 부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별로는 서울투신운용 부실이 5,922억원으로 가장 컸고 삼성투신(1,293억원) 한빛투신(681억원) SK투신(392억원) 신한투신(383억원) 조흥투신(318억원) 순이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입력시간 2000/06/3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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