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연속 메달획득을 향한 한국마라톤 국가대표팀의 시드니 행군이 시작됐다. 이봉주(삼성전자) 백승도(한전) 정남균(한체대) 오미자(익산시청) 등 시드니올림픽 마라톤대표 4명은 29일 오후 7시50분 대한항공편으로 호주로 출발, 한달간 전지훈련을 갖는다.이들은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120㎞ 떨어진 나라지역의 크로스 컨트리에서 한달여동안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쌓는다. 이 곳은 굴곡이 심한 올림픽 정규코스의 악조건과 기후가 시드니와 흡사하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서 남아공의 조시아 투과니에게 3초차로 은메달에 머물렀던 이봉주는 “체력보완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자신감을 갖고 훈련에 임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봉주는 한달여 호주 전지훈련을 마친 뒤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서 다시 한달여간 스피드훈련 등 마무리훈련을 할 예정이다.
올림픽에 처녀출전하는 백승도와 정남균은 한달 훈련일정을 마치고 귀국, 강원 산간지대에서 역시 체력보완 훈련을 계속할 계획이며 ‘올림픽 톱10’을 노리는 오미자는 귀국후 지리산으로 들어가 마무리훈련을 한다.
정진황기자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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