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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을 울리는 저음의 베이스…재즈 베이시스트 류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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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을 울리는 저음의 베이스…재즈 베이시스트 류인기

입력
2000.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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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좋기로 소문난 재즈 베이시스트 류인기(33)씨. 이번 정동극장의 심야음악회 ‘한여름 밤의 꿈’에 출연, 장안의 재즈 클럽에서 팬들을 열광시킨 베이스 실력을 펼친다.“다들 저를 찾아오더군요. 묵묵히 베이스에 집중하는 자세, 기교적 솔로보다는 다른 악기를 받쳐주는 데 주력하는 연주 스타일 때문인가봐요” 십중팔구는 싸움(battle)의 양상을 띠고 마는 재즈 연주에서 그는 음악적으로도, 임간적으로도 폭넓은 스펙트럼을 펼쳐 보인다.

그는 블루문, 천년동안도 등 굴지의 재즈 클럽에서 이정식, 원영조, 김용수 등 인기 재즈맨의 연주를 저음으로 받쳐왔다.

특히 월, 화, 토요일은 매일 2-3개 클럽을 돌며 연주를 펼친다. 모던, 퓨전, 라틴 재즈 등 인간적 융화력 못지 않게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 덕이다.

중앙대 철학과 87학번으로 학내 그룹 사운드 록 밴드 드러머로 출발한 그의 음악 경력은 필사본 재즈 악보(리얼 북)를 조우, 재즈의 뼈대 베이스를 파고 들었다.

“6년째 정통 스윙을 독학하고 있다”고 그는 지금껏 자신의 음악 여정을 압축한다. 이정식 이영경 임민수 양준호 이주한 등 동년배는 물론, 김수열 최선배 류복성 등 선배 재즈맨들의 무대도 함께 했다.

1994년 결성, 지금껏 이어오고 있는 테이스트 오브 재즈는 이합집산이 많은 재즈 캄보에서 예외적 존재이다. 피아노에 J. C. 클락(41), 색소폰에 알베르토(36), 드럼에 김학인(32), 기타에 박용규(32) 등 실력파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멤버 J. C. 클락이 작곡한 ‘Raven’ 등을 비롯, 소울 가수 마빈 게이가 히트시킨 추억의 ‘What's Goin' On’ 등을 들려 준다. 15일 오후 10시 10분. (02)773-8960

장병욱기자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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