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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만원 신권 인터넷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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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만원 신권 인터넷경매

입력
2000.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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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돈도 경매물품?’대통령 등 3부 요인들에게 기념화폐로 제공되던 1만원짜리 ‘앞번호’신권이 인터넷 경매에 부쳐진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위조 방지기능을 대폭 보강해 19일부터 발행하고 있는 1만원 신권 가운데 1-100번째 발행분은 한은 본점의 화폐전시실에 보관하고 101번-1만번째에 해당하는 9,900매의 신권은 인터넷을 통해 경매키로 했다.

경매에 부쳐질 신권 번호는 ‘0000101가가가-001000가가가’로 벌써부터 화폐수집가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조폐공사는 현재 한 인터넷 경매업체와 판매대행 계약을 추진중이다. 최저 낙찰가 예상액은 1만5,000원선.

한은 관계자는 “신권 발행 때마다 주요 인사들에게 앞번호 돈을 돌리던 바람직하지 않은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경매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며 “경매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규기자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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