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1%기록… 실물경기 완만상승 계속지난달 제조업 가동률이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중 제조업가동률은 81.0%를 기록, 넉달만에 80%대로 복귀하면서 IMF체제이후 최고상태를 유지했다.
생산증가율은 4월 16.9%에서 5월엔 20.0%로, 출하증가율은 14.0%에서 21.0%, 도·소매판매증가율도 11.6%에서 14.3%로 높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4월 파업의 생산차질을 보전하기 위해 기업들이 공장가동을 높이고 생산을 늘리면서 실물경기지표가 높게 형성됐다”며 “파업영향같은 비경기적 요인들을 제거할 경우 5월 생산증가율은 18.5%,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9.6%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이에 따라 현재 실물경기는 완만한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도 통신기기 및 컴퓨터부문 투자가 다소 둔화하면서 전달(40.6%)보다는 증가율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32.4%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건설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국내 건설수주 역시 민간주택 발주증가에 힘입어 전달 4.4% 감소에서 5월에는 20.3%의 증가로 돌아섰다.
그러나 경기상승속도의 둔화속에 향후 경기동향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도 하향세를 지속하고 있어 경기정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이성철기자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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