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1억1,1000만원·최저 도봉동 녹지 9.320원서울 중구 명동2가 33의 2 한빛은행 명동지점 부지가 21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평당 공시지가는 1억1,100만원(㎡당 3,380만원). 지난해보다는 평당 260만원 정도 상승했지만 97년(1억3,200만원)보다는 2,100만원이 낮아 IMF체제 이전 수준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가 29일 발표한 올해 서울지역의 개별공시지가현황에 따르면 서울에서 가장 싼 땅은 도봉구 도봉동 산50의 1 일대 녹지지역으로 평당 9,320원에 불과했다. 같은 서울시내 땅이지만 명동지역이 이곳보다 무려 1만1,910배 가량 비싼 셈이다.
순수 주거지역의 경우 강남구 삼성동 2 일대 서광아파트가 평당 971만원(㎡당 294만원)으로 서울은 물론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고, 용산구 이태원동 260의 275 일대 주택가가 평당 29만원(㎡당 9만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올해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2.9% 올랐으며, 자치구 별로는 5.47% 오른 노원구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토지중에서는 자연녹지지역에서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된 도봉구 도봉동 74의 3 일대가 평당 113만원에서 197만원으로 약 70%가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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