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신만한 자국나게 팡 쳐야“어! 언니 봤어요? 벙커지. 아이쿠 또 보기네.” 어쩌다 잘 맞은 드라이버가 폴짝폴짝 뛰어서 벙커속으로 쏙…. 그나마 아이언으로 잘 쳐서 그린으로 보내니, 또 튀면서 그린벙커로 쏙…. 어떤 날은 한번 빠지면 계속 빠진다.
또 한번 잘 맞아 올리면, 다음번에는 더 잘해 보려다 결과에 대한 두려움의 헤드업으로 ‘홈런’. 그린넘어 OB. 안 당해본 골퍼없다.
우선 그린옆 벙커는 대개 턱이 허리만큼 온다. 그래서 첫째, 클럽 페이스를 오픈시킨다. 클럽헤드의 리딩에지를 오픈시켜야 되는데 그 양은 왼발 새끼발가락으로부터 볼의 뒤까지를 잇는 직선에 맞춰줘야 한다.
둘째, 스탠스도 오픈한다. 보통때 목표방향에 대한 스탠스(발끝 연장선이 목표를 가리키는 스퀘어 스탠스)보다 왼발을 뒤꿈치 쪽으로 반 발만큼 빼서 놓는다. 그러면서 왼발가락 쪽을 목표방향으로 약간 돌리면 타깃으로부터 약 30도정도 열린 스탠스(양발 끝선이 11시모양을 한다)가 만들어진다.
셋째, 그립은 클럽페이스를 열어놓은 다음 잡아주어야 한다. 보통 그립을 잡은 다음 오른손을 돌려 페이스를 오픈시키는 것이 아니고, 클럽을 열어놓고 그립은 보통때처럼 목표에 대하여 해야한다.
그래야만 스윙을 하는 동안 클럽페이스가 계속해서 오픈돼 클럽헤드의 솔(바운스)부분이 먼저 모래를 치게된다.
또 그립은 끝에서부터 최소한 5㎝이상 내려잡아야 한다. 넷째, 스탠스를 확고히 한다. 그린사이드 벙커샷은 거리보다 확실한 탈출이 요구됨으로 하체를 많이 움직여서는 안된다. 따라서 양발은 가능한한 비벼서 파묻어야 한다.
다섯째, 클럽이 볼의 1㎝ 밑부분을 지나게 한다. 양발이 많이 파묻혀 있으므로 클럽은 자연스레 볼의 밑을 파고 들어가겠지만 볼의 뒤 5㎝로부터 볼의 밑 1㎝되는 부분을 지나 볼의 앞 20㎝까지 모래가 떠질 수 있도록 자신있게 스윙해 줘야 한다.
진짜로 짚신짝만한 자국이 나야 한다. 벙커샷은 말 그대로 칠때 ‘팡’소리가 날 정도로 강하게 쳐야 한다. 그런다음 그 자국에 자신의 오른발을 한번 넣어보자. 파묻힐 정도로 꽉 맞으면 성공적인 벙커‘샷’이 만들어 진 것이다. 여섯째, 피칭거리의 두배가 벙커의 거리다.
보통 핀까지 20㎙되는 거리라면 벙커 안에서는 모래의 뒤를 치는 대신에 40m거리를 쳐줘야만 한다. 모래도 20m, 볼도 20m 날아가기 때문이다. 아주 중요한 요령이다.
벙커란 첫째가 탈출, 둘째가 그린온, 셋째가 깃대에 딱 붙이는 것이다. 이중에서도 깃대에 붙인다는 생각보다 한타를 손해보더라도 정확한 탈출이 먼저다. 골퍼여 뒷땅을 치자!
●요점
1 클럽은 열어놓고 잡는다
2 스탠스는 11시 방향으로
3 두려움없는 샷이 성공이다
/ 유응열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