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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0.5% "다중시설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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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0.5% "다중시설 위험"

입력
2000.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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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설문조사] 국민 50.5% "다중시설 위험"우리 국민의 절반은 백화점 호텔 등 다중이용 시설을 드나들 때 안전에 위험을 느낀 적이 있으며 그 비율도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실련 도시개혁센터는 28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5주년을 맞아 전국 대도시성인남녀 6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중시설 이용시 안전에 위험을 느낀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50.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46%보다 높은 것이어서 시민들은 다중이용 시설의 안전상태가악화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응답자의 49%는 “삼풍참사 이후 시민생활상의 안전문제가 개선된 것이 별로 없다”고 답했으며 다중시설의 화재나 붕괴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에 대해서도 “그저 그렇다”(45.5%),“잘 안되고 있다”(41.9%)고 응답해 87.4%가 불만을 표시했다.

다중시설물의 사고발생 이유에 대해 ‘설계 및 부실시공’이라는 응답이 45.1%로 가장 많았고 이어 ▲ 안전불감증 및 안전문화 부재(27.8%) ▲ 시설 유지관리 및 보수미흡(12.4%) ▲ 체계적 예방정책 부재(10.4%) 등의 순이었다.

‘재난방지를 위한 법제도와 재난관리체계’평가항목에서는 평균 40.3점이 나왔고 우리 국민의 안전의식 수준에 대한 점수도 평균 39.7점에 그쳤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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