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이 ‘대어’신세계를 낚는 파란을 연출했다.한빛은행은 28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벌어진 한빛은행배 2000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3라운드경기서 박순양(25점·3점슛 6개)과 량신(16점)의 내외곽포가 고비마다 작렬, 신세계에 79-7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한빛은행은 5승6패를 기록했고 신세계는 2위로 내려앉았다.
공동선두를 달리던 신세계의 방심이 화를 불렀다. 신세계는 1쿼터서 정선민(10점) 양정옥(8점) 이언주(9점)의 3각편대가 골고루 득점, 27-12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는듯 했다.
그러나 한빛은행의 뒷심은 무서웠다. 2,3쿼터서 박순양이 4개의 3점포를 터트렸고 조혜진이 고비마다 미들슛을 성공시킨 한빛은행은 정선민이 단 1점에 그친 신세계와 3쿼터 종료직전 첫 동점(53-53)을 만들더니 55-56으로 끝내 역전을 예고했다.
양팀의 승부는 3분여를 남겨놓고 갈렸다. 신세계는 양정옥의 역전 3점포로 73-72로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지만 이후 박순양 조혜진 량신에게 잇달아 중장거리포를 허용, 73-79로 역전패했다.
또 국민은행은 금호생명을 74-67로 꺾고 6승5패를 기록, 4위를 지켰다. 금호생명은 1승10패. 국민은행은 김지윤의 부진으로 중국 용병센터 천난과 왕수진이 빠진 금호생명에 고전끝에 38-38로 마쳤다.
승부는 3쿼터서 갈렸다. 김지윤이 3쿼터서만 10점을 뽑아내는 활약을 펼쳤고 용병센터 마청칭도 8점을 보태며 국민은행 득점을 독차지, 11점에 그친 금호생명에 56-49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28일 전적
국민은행(6승5패) 74-67 금호생명(1승10패)
한빛은행(5승6패) 79-73 신세계(7승4패)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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