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용량, 표시용랑 절반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김치냉장고의 실제 저장용량이 많게는 제품 표시용량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시판중인 6개사의 김치냉장고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구조및 성능 실험을 실시한 결과, 실제 저장용량이 제품에 표시된 유효내용적(총저장용량)의 41-85%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제품별로는 LG전자 ‘김장독’은 간접 냉각방식의 서랍식 구조로 인해 제품에 표시된 용량(91ℓ)의 41%만 저장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다맛’은 저장실 위를 별도의 반찬용기로 사용하고 있어 반찬 저장용기 부분을 포함하면 표시용량의 60-63% 수준이지만 김치 전용용기만을 기준으로 할 때는 47-48% 수준이었다. 만도위니아 ‘딤채’의 경우 뚜껑이 하나인 1조식은 49%, 두개인 2조식은 68% 수준이며 반성의 ‘모락’과 해피라인의 ‘맛드림’은 60% 수준이었다.
빌텍의 ‘김치마을’은 저장용기수를 타제품보다 적은 3개로 분할해 실제 저장률이 82-85%로 타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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