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휘발유값이 급등하자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뒤 돈을 내지 않고 줄행랑치는 좀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26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미 전국의 휘발유값이 갤런당 평균 1.68달러로 1년전 보다 50%가량 오르고 일부 중서부지역에서는 2달러선까지 치솟자 ‘휘발유 좀도둑’이 활개치고 있다.
이들 좀도둑은 주유소로 차를 몰고 들어와 기름을 넣은 뒤 주인과 종업원이 한눈을 파는틈을 타 달아나고 있는데 고급 승용차를 탄 부유층 여자들까지 이런 ‘펌프 앤드 런(pump and run)’을 서슴지 않는다.
미국 전체 휘발유의 60%를 판매하는 편의점 9만개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전국편의점연합(NACS)의 제프 레너드 대변인은 “휘발유 절도행위가 1주일 2,3건에서 하루2,3건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레너드 대변인은 작년 한해 휘발유 절도 피해액이 2억3,400만달러로 주유소당 연간 약 2,600달러였다며 올해는 피해액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로스앤젤레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