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랙티브 네트워크 아트 시리즈2'광주에서 연주하는 음악에 맞춰 대전에서 춤을 추고, 서울의 춤에 광주에서창으로 화답한다.
3개 도시에서 따로 또 같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호교감 방식의 새로운 예술이 7월 1일(토) 오후 4시 펼쳐진다.
‘2000 새로운 예술의 해’ 음악분과위원회(위원장 이돈응·한양대 작곡가 교수)가 서울 광주 대전의 공연장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선보이는 ‘인터랙티브 네트워크 아트 시리즈 2’이다.
파헬벨의 ‘캐논’을 광주의 리더(김경주)가 연주하면 그것을 서울과 대전의 연주자가 스크린과 영상장치로 받아 잇는다.
그 음악에 맞춰 대전에서 최성옥 현대무용단이 춤을 추면 바닥과 벽에 붙어있는 센서가 움직임을 잡아내 변조된 음향을 광주로 보내고, 그 음향은 다시 대전으로 돌아와 춤과 어우러진다.
로보트와 컴퓨터가 만들어내는 사물놀이도 선보인다. 광주에서 작곡가 이인성이 사물놀이 가락이 입력된 로보트를 움직여 연주하는 작품이 다른 지역으로 실시간 전송된다. 또 서울의 오복춤(박윤정)과 광주의 창(김선미)이 컴퓨터가 변주하는 자진모리, 휘모리 장단을 타고 서로 주거니 받거니 펼쳐진다.
‘인터랙티브 네트워크 아트’는 서로 떨어진 장소의 공연을 네크워크로 엮어서 쌍방향 동시 진행하는 것으로 지난 1월 국립극장에서 있었던 ‘새로운 예술의 해’ 개막공연에서 처음 선보였다.
그때는 소극장과 대극장을 연결했지만 이번엔 도시와 도시를 잇는 것으로 발전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디지털시대를 실감케 한다.
이 공연은 ‘2000 새로운 예술의 해’(www.arts21.net)나 한국통신(www.kt.co.kr) 인터넷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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