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부동산 전문사이트를 앞다퉈 마련하고 있다. 은행만이 가진 장점을 십분 활용해 대출, 주택청약 예·부금을 인터넷 상에서 취급하는가 하면 각종 부동산매물소개, 세금문의, 이사준비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 부동산 포털사이트로의 포부를 가진 곳도 있다.주택은행에서 4월 25일 개설한 우리집닷컴(www.woorijip.com)에서는 주택자금 대출, 우리집 사고팔기, 각종 이사정보 등을 제공한다. 특히 전국 부동산 중개업소와 업무제휴를 맺고 부동산매물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한 게 특징. 원하는 집을 인터넷에서 선택하면 주변 중개업소에서 연락, 이를 방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와 별도로 주택은행 홈페이지에서는 청약 예·부금 안내에서부터 가입과 해약, 아파트 분양정보 조회, 아파트 청약, 당첨자 발표 등 주택분양에 관한 모든 절차를 처리할 수 있다.
한빛은행도 부동산 정보를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사이트인 한빛랜드(www.hanvitland.co.kr)를 지난 17일 개설했다. 각종 부동산정보와 금융정보를 결합, 내집마련 정보와 분양시세, 부동산 양도소득세, 청약예금, 주택담보 대출 등의 정보가 소개돼 있다. 회원으로 등록하면 전자우편으로 고객이 선택한 아파트의 시세변동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조흥은행(www.chb.co.kr)은 아파트시세와 분양정보 및 세금계산 프로그램을 서비스하고 있다. 은행경매 물건을 올려 고객들이 살펴볼 수 있고 인터넷상에서 등기부등본 신청도 가능하다.
국민은행(www.kookminbank.com)은 아파트시세 등 기본 정보와 함께 재개발·재건축, 전세정보와 이사견적 산출방법을 인터넷으로 제공한다.
전북은행 등 지방은행들도 각각 연고지역의 아파트시세를 고시하는 등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마련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