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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ROTC.학사장교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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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ROTC.학사장교제 도입

입력
2000.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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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이 학군단(ROTC)제도를 도입했다. 또 학사장교 제도도 도입하는 등 군 간부 육성방식을 크게 바꿨다.인민해방군은 1980년대 초 중앙군사위원회가 각 대군구에 소속된 군사학교(원)등을 통해 군 간부를 육성하는 제도를 시행한 후 20년만에 일반 고등교육기관이 군간부를 육성할 수 있도록 제도를 법제화한 것이다.

중국 국무원과 중앙군사위원회는 ‘고등교육기관 위탁 군 간부 양성제도에 관한 결정’을 정식으로 공포했다고 지에핑(解放)군보, 구오핑(國防)신문, 신화(新華)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새 제도에 따르면 일반대학 1-2학년 학생중 군 간부 육성대상자를 선발, 대학졸업을 보장하고 학기중 소정의 군정(軍政)훈련을 실시해 당성, 성적, 품행 등을 고려해 인재들을 군간부로 임관한다는 것이다.

또 한국 학사장교와 유사하게 대학이나 과학연구원등의 석·박사과정 연구생중에서 국방사업에 소양이 높은 학생을 선발, 직접 군 간부로 임관시킬 수 있도록 했다.

군과 지역대학이 연합해 현역간부를 선발, 위탁교육시키는 방안도 허용한다. 위탁교육생이 많은 전문기관은 독립적으로 전문 군간부양성반 개설도 허용했다.

인민해방군은 이 제도의 정착과 관리를 위해 총정치부에 주관 사무실을 설치하고 국무원과 각 성, 자치구, 직할시 인민정보에 지도, 육성권을 이양했다. 선발, 양성,군정훈련,행정업무는 대군구급 단위에서 전담토록 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중국군 군사소식통은 “최근 증가되고 있는 인민해방군의 학력중시 경향과 첨단무기체계 요구에 부합되는 고급인력확보 차원”이라며 “과거의 군 간부육성제도에 한계를 절감하고 대민 개방화를 지향, 우수 인재를 군간부로 유도하기위한 시대조류 부응 조치”로 풀이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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