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구들과 한려수도를 여행했다. 거제도에서 쇼핑할 시간이 있어서 싸고 좋은 물건을 찾느라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서울에서도 살 수 있는 것들이지만 품질도 더 좋을 것 같고 값도 싸보여서 김 미역 다시마 멸치 등을 샀다. 집에 와서 저울에 달아보니 포장지에 1㎏이라고 쓰여있는 멸치가 700g밖에 되지 않았다. 다른 세 상자의 멸치 역시 모두 700g이었다. 같이 쇼핑한 다른 친구들한테도 물어보았더니 700g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 먼 곳에서 무거운 짐을 들고왔는데 허탈했다. 유명관광지에서 이렇게 소비자들을 속여도 되는 건가./김용옥·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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