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 대신 신용카드로 납품대금을 결제하는 기업이 크게 늘면서 카드결제실적만 석달만에 5배로 늘어났다.2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도입된 납품대금 결제용 기업구매 전용카드를 이용한 결제실적은 5월말 현재 3,721억원에 달했다. 2월까지 카드 결제실적은 614억원에 불과했으나 3개월만에 5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기업구매 전용카드를 이용한 기업도 2월까지는 16개에 그쳤으나 5월말 현재 412개로 급증했다.
이같은 카드를 통한 결제의 활성화에 따라 중소기업 납품대금의 어음결제 비중은 작년 1·4분기 50.7%에서 올 1·4분기에는 44.9%로 감소했다.
기업구매 전용카드란 구매기업이 납품대금을 어음 대신 전용카드로 결제한 뒤 그 내역을 거래은행·카드사에 보내면 납품기업은 바로 대금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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