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의 독일 방문을 계기로 유럽 정치 통합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통일독일을 방문한 시라크 대통령은 25일 독일 하노버에 도착한 뒤 자신과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유럽연합(EU)의 개혁과 구조조정에 관해 의견이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7월1일부터 6개월간 EU의 순번제 의장국을 맡게되며 이 기간에 더욱 강력한 유럽의 정치통합을 원하는 독일과 협력해 EU의 구조조정과 정치통합 문제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날 슈뢰더 총리와 함께 독일 ZDF 텔레비전과 회견을 하고 유럽의 정치 통합문제와 관련해 “내가 이루려고 결심한 야망은 프랑스와 독일의 이해와 우정 덕분에 가능한 것이며 바로 이 위대한 유럽의 모험을 추진하고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언론은 최근 슈뢰더 총리가 EU를 연방제적인 요소가 더욱 강한 하나의 정부로묶는 새 EU 헌법을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27일 독일 의원들에게 더욱 강력한 ‘정치 통합’이 있어야 한다는 슈뢰더 총리의 주장에 동의한다고 말할 예정이다.
/하노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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