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언론매체는 25일 6·25와 관련한 행사 보도와 대남비방 보도를 전혀 하지 않았다. 특히 매년 6월25일이면 발표됐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기념사설도 나오지 않았다.대신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김대중 대통령과 상봉’이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방영했다.
북한의 중앙TV는 24일에도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수차례 보도하면서 남북공동선언을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통일성업을 이룩하고 부강조국을 건설하려는 온 겨레의 지향과 염원을 반영한 것으로 이번 역사적인 평양 상봉이 낳은 빛나는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해 6월25일에는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새 전쟁의 위험을 막고 평화를 수호하자'는 제목의 노동신문 사설을 발표, 반미 투쟁을 강조했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