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잡는 페인트가 나올 전망이다.㈜나노셀(대표이사 김현채)은 내·외장용 페인트에 섞어 사용하면 곰팡이 등 세균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무기항균제 ‘셀’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환경단체에서 활동하는 대학 선후배 4명이 만든 중소기업인 나노셀은 무기화학소재를 연구하는 회사.
지난 3년간 연구와 실험을 통해 올 3월 완성한 ‘셀’은 변성암에서 세리사이트(sericite)라는 물질을 추출, 은, 구리 등과 결합시켜 만든 것으로 페인트 시장에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 소재는 질소산화물, 유황산화물 등을 분해, 대기를 정화하고 오염을 방지한다. 특히 실내공간에서는 곰팡이 발생을 완전 차단할 수 있다.
병원내부공간, 공동주택내부, 목욕탕, 수영장, 노래방, 접객업소 등에 적용하면 강력한 항균효과와 냄새방지 기능으로 청결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얘기.
김대표는 “도장업체들이 이 소재를 사용하면 각종 공사입찰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 업체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 경쟁력 확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세균잡는 깨끗한 인테리어’라는 상호를 이미 등록했고 셀 사용업체들에 항균마크(S)를 부여할 계획이다. 김대표는 “마치 환경운동을 벌인다는 심정으로 사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항균시험결과 셀은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 5종의 병원균에 대해 99.9%이상의 항균반응을 나타냈다. (032)566-3482
장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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