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경영학과 동문인 정몽규(鄭夢奎) 현대산업개발회장과 이웅렬(李雄烈) 코오롱그룹회장이 투신운용사를 공동설립한다.금융감독위원회는 23일 정회장과 이회장이 공동출자해 설립신청한 아이투신운용을 예비인가했다. 아이투신운용 대표이사엔 구자삼씨가, 사외이사엔 신복영 전 서울은행장과 어윤대 전 국제금융센터 소장이 각각 영입됐다.
자본금 158억원의 아이투신운용은 정회장(지분 63.3%)과 이회장(12.7%)이 개인돈을 출자하여 출범시키는 점이 특징. 정회장의 경우 지난해 2월 분가이후 현대자동차에서 받은 퇴직금, 현대계열사 보유지분을 매각한 돈으로 지난해 증시호황기 때 주식투자, 대박을 터뜨려 수백억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장도 지난해 017신세기통신의 보유지분등을 정리해서 확보한 돈으로 아이투신운용사에 출자. 이들 재벌2세들은 고대 경영학과 출신 동문으로 남다른 친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태원(崔泰源)㈜SK회장등과 인터넷자동차판매회사를 세우는 등 비즈니스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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