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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종경기 '가장 위대한 선수'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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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종경기 '가장 위대한 선수' 가린다

입력
2000.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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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댄 오브라이언과 체코 토마스 드보랙 대결관심‘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는 누구냐.’10종경기가 처음 도입된 1912년 스톡홀름올림픽 이후 10종경기 우승자에게는 언제나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의 칭호가 붙는다. 개별종목들이 너무 쉽다고 생각해 만들어진 10종경기는 만능선수가 아니면 누구도 금메달을 차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드니올림픽에서 10종경기는 최대 이벤트의 하나가 될 전망이다. 10종경기 역사상 가장 위대한 두 선수의 대결이 예고돼 있다.

바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91, 93, 95년) 3연패(連覇)에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댄 오브라이언(32) 과‘10종경기의 신성’ 체코의 토마스 드보랙(28)이 그 주인공.

오브라이언은 ‘10종경기의 살아있는 신화’로 지칭될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록을 보였다. 하지만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낸 드보랙은 오브라이언이 무릎부상으로 슬럼프를 겪는 동안 97, 99년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드보랙은 지난해 7월 오브라이언이 92년 작성한 세계기록(8,891점)을 훌쩍 넘어 8,994점으로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꿈의 9,000점을 눈앞에 뒀고 이달초 열린 오스트리아육상대회에서 다시 한번 8,900점을 돌파하며 올림픽 금메달후보 0순위임을 과시했다.

드보랙이 선전을 거듭하는 와중에 무릎부상과 수술로 재기 가능성이 없어 보이던 오브라이언이 18일 7월20일 열리는 미국올림픽 선발전 출전을 선언, 역사상 가장 위대한 10종스타간의 대충돌이 불가피해 졌다.

오브라이언은 98년 굿윌게임이후 15개월만인 지난 5월 공식대회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여전히 무릎부상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듯 해 젊은 드보랙의 우세가 점쳐진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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