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무더위를 식히는 데는 한방재료를 이용한 전통한방차를 추천할 만하다. 적은 양의 약재를 물에 끓인 뒤 차게 식혀서 마시면 질병도 예방할 수 있고, 기력도 보충할 수 있어 좋다.여름철에 마시기 좋은 한방차는 오미자차, 구기자차, 대추차 등이 있다. 오미자는 예전부터 여름철에 즐기는 화채물을 만들 때 사용되던 한방재. ‘오미자’는 달고 시고 짜고 맵고 떫은 5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여름철 갈증해소에 그만이다. 오미자를 맑은 물에 갈아넣은 진분홍색 음료가 오미자차. 오미자를 우려낸 물에 수박, 참외등 과일을 넣어 오미자 화채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생대추는 불면증을 유발하지만, 대추차는 숙면을 촉발하는 효과가 있다. 여름철 열대야로 고생할 때 대추차를 시원하게 만들어 마시면 잠을 청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추차를 끓일 때는 대추를 2~3토막으로 썰어서 대추씨를 함께 넣어 끓이는 게 효과적이다. 당도가 높기 때문에 설탕이나 벌꿀을 첨가하지 않아도 된다. 구기자나무 열매로 만든 구기자차는 강장제의 주요성분인 ‘베타인’이 들어있어 노화방지와 원기회복에 큰 효과가 있다. 600㏄ 정도의 물에 구기열매 6-12㎚ 정도를 넣고 약한 불에 서서히 달여 차게 식힌 뒤 마시면 된다.
한방차의 재료는 대부분 한약재상이 많은 경동시장 등에서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중국산 약재가 워낙 많이 유통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꼼꼼하게 따져본 뒤 구입해야 한다. 국내산 한약재는 보통 중국산보다 크기가 크고, 약재의 독특한 향기와 맛이 강하다. 또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잘린면도 거친 편이다. 한방차 재료는 대부분 건조된 식품이기 때문에 보관성이 좋아 다량으로 구입해놓아도 무방하다.
/한화유통 고대권 바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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