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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음반/백인 래퍼의 '로큰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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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음반/백인 래퍼의 '로큰랩' 등

입력
2000.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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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피언스와 베를린 필/Moment Of Glory이번엔 더 강력한 협연이다. 록의 전설적인 존재 스콜피언스, 그리고 절대 권위를 자랑하는 베를린 필 하모니 오케스트라. 독일에서 치러지는 ‘엑스포 2000’을 기념해 제작된 이 앨범은 자존심 강한 베를린 필이 스콜리언스를 ‘낙점’해 이뤄졌다.

록, 클래식 역사상 중요한 음반 중의 하나로 기록될 만큼 강력한 사운드다.

베를린 필의 웅장한 사운드가 폭풍을 일으키면 클라우스 마이네가 그 바람을 돌풍으로 만들어 버리는 ‘Hurricane 2000’, 엑스포 2000의 주제가인 ‘Moment Of Glory’. 모두 기타와 현악기가 충돌 대신 화합해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사운드를 만들어 낸다.

‘Here In My Heart’는 잔잔한 감성이 돋보이는 스콜피언스의 전형적인 록 발라드 곡으로 뮤지컬 가수 린 리히티가 듀엣으로 참여. 이들의 대표곡 ‘Still Loving You’는 현악 4중주로 유장하게 흘러간다.

클라우스 마이네의 보컬이 다소 노쇄해 하드록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울 수도. (EMI)

에미넴/The Marshall Mathers LP

록의 종말과 랩의 절정. 흑인의 음악이었던 랩과 힙합은 이제 백인의 생활 양식에도 깊숙히 침투했다.

드디어 강력한 백인 래퍼가 나타났다. 가상하게도 이 백인 래퍼는 록을 가미한 랩이라는 ‘로큰랩’을 표방하고 있어 백인 노래 문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에미넴은 10일자 빌보드앨범 차트에 1위로 데뷔하면서 화이트 래퍼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이미 지난 그래미에서 랩부문의 2개상을 차지해 존재를 과시한 바 있다.

본명이 마샬 브루스 매더스 3세인 그는 독설과 분노로 가득한 가사로 젊은이들을 사로잡아 랩음반 사상 첫주에 가장 많이 팔린 앨범 기록을 작성했다.

에미넴은 사운드가 깔끔하고, 여성 보컬의 매력을 적절히 살리는 상업적 코드를 사용했다. 그러나 그의 매력은 역시 조금은 냉소적으로 들리는 랩. ‘The Real Slim Shady’ ‘Stan’등이 들을 만하다. (유니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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