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은 21일 백인농장 몰수조치를 ‘해방전쟁’이라고 주장하고 이번 주 치러지는 총선 이후 토지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무가베 대통령은 수도 하라레 북쪽 150㎞떨어진 시골 마을 구라를 방문, 8,000여명의 지지자들에게 “모든 농장을 포함해 전체 시골지역은 백인들의 소유가 아니라우리의 것”이라고 말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특히 오는 24일 시작되는 총선 이후 전국 4,000여개의 백인 농장들을 몰수할 계획이라고 거듭 밝히고 백인 농장 몰수조치는 짐바브웨의 마지막 해방전쟁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총선을 의식한 그의 강경 발언은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우려를 증폭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는 무가베 대통령의 집권당과 제휴 정당들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대 야당인 ‘민주적 변화를 위한 운동’은 경제난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에 편승, 약진을 기대하고 있다.
/하라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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