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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봤더니 써 봤더니] 정수기 구입에 고려할 점

입력
2000.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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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5단계로 철저히 정수

청호 나이스

물맛좋고 AS 뛰어나

코오콩하이필

값싸고 여과방식 우수

물로 인한 질병이 늘어나는 여름철이 되면 특히 식수에 신경을 쓰게 된다.

수돗물에 대한 불신과 건강에 관한 염 까지 더해져 최근 정수기 구입을 고려하는 가정이 부쩍 늘고 있다.

예전에는 정수기가 200만-300만원의 고가품이었지만 요즘은 저가의 보급형과 렌털방식이 확산되면서 점차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 정수기의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웅진코웨이 청호나이스 코오롱하이필등을 꼽을 수 있다.

소비자들은 정수기선택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브랜드신뢰도를 들었다. “건강과 직결되는 제품이다보니 믿을 수 있는 브랜드를 고른다”는 것. 그러나 주부모니터들은 “브랜드에 따라 여과방식이 다른데다 구입후에도 필터교환등 사후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구입에 앞서 꼼꼼하게 따져보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한다.

정수기는 여과방식에 따라 역삼투압방식, UF중공사막방식으로 크게 나뉘어진다.

역삼투압방식은 필터에 0.0001미크론의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어 분자량이 적은 순수한 물만 통과시키고 물에 녹아있는 물질은 배출시킨다. 웅진코웨이 청호나이스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방식은 반투막의 크기가 적어 물속에 있는 중금속이나 세균뿐 아니라 우리 몸에 필요한 무기질까지 걸러버리는 단점이 있다.

UF중공사막은 0.01미크론의 구멍이 촘촘하게 뚫린 실 수천가닥으로 이뤄져 있어 물속의 바이러스등 불순물은 걸러주지만 미네랄은 거르지 않는 선택적 여과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하이필이 이 방식이다.

5단계 정수시스템을 내세우는 웅진코웨이가 ‘철저하게 걸러주니까 믿을 만하다’는 가정이 많았다.

믿고 선택한 만큼 제품만족도도 큰 편이다. 다만 기공의 크기가 작아 막히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물이 역삼투압필터에 미치기 전 80%가량을 버려야 하므로 물낭비가 큰 편이다.

청호나이스의 경우 모니터들은 ‘물맛이 가장 좋다’고 꼽았다. 냉장고에 하루정도 두면 육각수로 변하며 짜릿한 맛이 좋다는 것. 정기적으로 방문 수질검사와 필터교체를 해주는 등 애프터서비스가 우수한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최근에는 코오롱을 선호하는 주부들이 부쩍 늘었다. 코오롱은 원래 여과방식이 우수하고 버리는 물이 없이 모두 정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수도꼭지에 부착해 사용하는 수도직결식이어 꺼려하는 편이었다.

물이 짧은 수도관을 거치는 동안 완전히 정수될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싱크대 위에 올려놓는 데스크탑 방식으로 모델을 바꾸고 디자인을 보완했다.

렌털 고가의 정수기를 구입하는 대신 매달 일정액의 사용료를 내고 렌털해 쓰는 경우가 많다. 웅진코웨이가 가장 활성화해 있고 청호나이스는 몇 개 모델만 렌털해주고 있다. 렌털의 장점은 필터교환을 무료로 해준다는 것. 또 쓰던 모델이 싫증이 나면 신형으로 바꿔 쓸 수도 있다.

필터교환 정수기사용에서 가장 불편한 점이 바로 필터교환이다. 보통 4개의 필터가 들어가는데 각기 교체시기가 다를 뿐 더러 교체비용이 만만치 않다.

구입가가 150만원대인 웅진코웨이의 경우 2년동안 교체해야 할 필터비용만 대략 26만원이 넘는다. 필터교체가 귀찮아 정수기를 두고도 생수를 사다먹는 가정이 있을 정도다.

최근에는 각 브랜드들이 교체시기에 전화를 걸어 알려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주부모니터

구경혜(44·서울 송파구 신천동)

박윤자(35·서울 송파구 풍납동)

조윤정(35·서울 강남구 삼성동)

최승혜(33·서울 관악구 봉천동)

김동선기자

dongsun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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