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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입장료 인상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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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입장료 인상말라"

입력
2000.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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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이 공원 입장료를 7월1일부터 30% 인상키로 해 시민단체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공단측은 21일 어른과 단체(30인 이상) 입장료를 현재 각각 1,000원에서 1,300원으로 30% 인상한다고 밝혔다. 청소년·학생·군경(개인 600원, 단체 500원)과 어린이 입장료(개인 300원, 단체 250원)는 현재대로 받는다.

공단 관계자는 “1996년 이후 입장료를 한번도 올리지 않은데다 공원 청소와 탐방로 보수, 공중화장실 설치 등으로 매년 적자가 늘어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구체적인 근거자료 제시와 공청회 개최를 환경부와 공단측에 요구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입장료 인상은 결국 문화재 관람료 인상까지 초래해 국민 불신만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수익성에만 치중하고 있는 현재의 공단 시스템을 해체하고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방향으로 국립공원 관리체계를 전면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북한산국립공원살리기시민연대도 “산악형 공원인 북한산에 발생하지도 않은 호우피해 복구공사 명목으로 37억원이나 들여 22개 등산로에 오솔흙길과 바위를 깨부숴 인공계단과 교량을 설치하고 있다”면서 “자연경관을 해치는 관리공단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정화기자

jeong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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