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 제11구단의 창단은 실현될까?현재 창단작업을 진행중인 옥타곤코리아의 김호사장은 21일 신라호텔에서 설명회를 갖고 “현재 창단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내한중인 매슈 휠러 옥타곤사장의 의지는 확고하며 선결조건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면 이르면 2~3주내에 창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사장은 “선결조건은 서울연고 프랜차이즈금액과 상암구장에 대한 사용권문제”라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을 연고로 프로축구팀을 창단하려면 프랜차이즈금액 242억원(30억원 이상을 내야하는 축구발전기금 포함될 수 있음)과 창단가입금 10억원 등 252억원을 프로연맹에 내야 한다.
옥타곤측은 스타디움 전문조사업체를 파견, 상암구장의 규모와 수익시설, 사용권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창단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로선 창단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옥타곤은 IMG, ISL 등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마케팅 회사로 꼽히며 지난해 총 매출액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기록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축구 워싱턴 DC 유나이티드 구단을 창단,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독일 프랑크푸르트클럽과 바스코 다 가마와 산토스 등 브라질 3개구단을 소유하고 있다.
김호사장은 “지난 3개월간 타당성 및 시장성, 가능성조사를 모두 끝냈으며 상암구장에 대한 조사가 끝난 뒤면 창단이 가시화할 것”이라며 “창단될 경우 오진학 옥타곤고문(전대한체육회 사무차장)이 단장, 김정남 대한축구협회 기술고문이 감독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승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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