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페인 휴대폰공장 준공

연산140만대…유럽본격공략삼성전자가 유럽 GSM 휴대폰 단말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스페인 팔라우에서 후안 카를로스 국왕을 비롯한 스페인 정·관계 인사와 이동통신업체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공장(SESA) 준공식을 갖고 GSM 단말기 생산에 들어갔다.

휴대폰 단말기 해외공장으로는 브라질에 이어 두번째로 설립된 SESA는 대지 9,000평, 건평 3,500평 규모로 연간 140만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을 스페인은 물론,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GSM 휴대폰 단말기를 공급하는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유럽 실정에 맞는 현지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조기 납품체제를 구축해 유럽 역내 물류거점으로 육성하는 한편, 유럽 휴대폰 수요증가에 대비해 현지공장에 대한 투자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유럽 휴대폰 시장 규모는 1억3,000만대로 추정되며, 이중 스페인 시장은 지난해 600만대에서 1,100만대로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