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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9월 정상회담設 금시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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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9월 정상회담設 금시초문"

입력
2000.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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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원탁수석 일문일답청와대 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특사로 미국과 일본을 방문,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한 결과, 두 나라의 높은 평가와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_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9월에 클린턴 미 대통령을 만난다는데.

“금시초문이다.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유엔 뉴 밀레니엄 정상회의에 참가한다는 말은 있다.”

_김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언제인지, 또 국제회의 참석 가능성은.

“아·태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같은 국제회의에 김위원장이 참석한다는 얘기는 아직 나온 바 없다. 분명한 사실은 공동선언에 명시된대로 적절한 시기에 서울을 답방하는 것이다.”

_정부의 남북정상회담 결과 설명에서 내년초라는 얘기가 있었다는데.

“회담에서 내년초라는 얘기가 나온 게 아니다. 시기를 못박는 게 적절치 않다는 공감대에 따라 ‘적절한 시기’라는 합의가 나온 것이다.”

_김위원장이 주한미군 지위를 평화유지군으로 제의한 적이 있나.

“없다.”

_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미국 일본의 반응은.

“클린턴 대통령과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모두 ‘패시네이팅(fascinating·대단하다)’이라고 하더라.”

_정상회담후 미 정부가 “핵과 미사일 문제는 달라진 게 없다”고 했는데.

“핵과 미사일 문제는 한·미·일 3국의 공통관심사이다. 그래서 3국의 입장, 우리의 입장을 김위원장에게 그대로 설명했고 김위원장도 경청하고 이해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런 것을 가감없이 미국과 일본에 설명했고 이 설명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이나 모리 총리 등이 만족감과 감사를 표시했다.”

_클린턴 대통령이 지난번 도쿄(東京) 한미 정상회담 때 김위원장의 APEC 참석을 얘기했는데.

“김대중대통령이 김위원장에게 전했다. 김위원장은 상당히 의미있게 듣는 것 같더라. 만약 참석할 수 있는 여건만 갖춰진다면 좋은 일이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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