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0일 중앙일보의 이날 자 ‘북, 노동당 규약 개정 약속’기사와 관련, 김대중 대통령이 언론사 사장단과의 19일 만찬에서 이를 설명하고 비보도 요청을 했음에도 지키지 않은 점을 들어 중앙일보 기자의 청와대 출입을 무기한 중지시키기로 했다.청와대 박준영 대변인은 이날 “언론보도로 여러가지 문제가 파생되고 남북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우리 민족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그래서 부득이하게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됨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중앙일보 기사는 상당 부분 사실과 다르다”면서 “남북간에 합의가 됐거나 약속됐다기 보다는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최근 남북관계는 기사를 하나 쓰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7,000만 민족이 희생과 고통 속에서 열리기를 염원해온 길”이라며 “세계도 한반도에서 진정한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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