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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길경영이 기업성장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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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길경영이 기업성장 비결

입력
2000.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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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홍원식사장“세계 제일의 식품회사들과의 경쟁만이 남아있습니다.”

20일 대신경제연구소가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경영평가에서 최우수기업 대상을 수상한 남양유업 홍원식(洪源植·50)사장은 “품질만이 경쟁력을 뒷받침해주므로 ‘품질일류, 세계일류’란 슬로건 아래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이번에 수익성과 자본금 부분 최우수 기업상까지 차지, 세계가 상대라고 큰소리를 칠 만하다. 남양유업은 지난달에도 경실련 선정 ‘경제정의 최우수 기업상’과 능률협회 선정 ‘월드 베스트상’을 받았다.

홍사장은 “창업이래 주력 사업 외에 한눈 팔지않고 기업 경영을 해온 것이 어떤 불황이나 악조건 속에서도 계속 고속 성장을 해올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금융비용에 대한 지출이 전혀 없고 제품 가격에 대한 할인이 전무해 부가가치가 높으며 특히 경영정보시스템(MIS)등 경영 합리화를 통해 높은 경영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밝혔다.

1977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홍사장은 1977년 남양유업 이사로 입사, 1990년 사장에 취임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말 사내유보금이 자본금의 5,000%에 가까운 2,100억원에 이르는 등 환란(換亂)동안 국내 중견기업 최초로 ‘무차입 경영’의 신화를 실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매출은 5,940억원, 순이익은 681억원을 기록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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