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되고 있는 유럽선수권 축구경기를 보니 유고 선수들의 이름중에 ‘비치’로 끝나는 이름이 많았습니다. 어떤 뜻인지 궁금합니다. 강길호·서울 마포구 합정동한국외국어대 유고어과 권혁재교수에 따르면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등 유고인의 80%정도가 ‘치(ic)’로 끝나는 성(姓)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밀로셰비치등 비치(vic)나 아치(aic)로 끝나는 성입니다. 특별한 뜻은 없고 외국에서 유래되지 않은 토종 성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김, 이, 박 같은 성이지요. ‘치’다음으로는 론차르 등 ‘아르(ar)’라는 어미의 성이 많다고 합니다. 이는 외국에서 유래된 성이라고 합니다. 17세기 이전에는 여성은 성이 없었으나 18세기 이후에는 여성도 성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유고의 성은 자음으로 끝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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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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