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디어/美 인터넷발달로 방송 큰 피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미디어/美 인터넷발달로 방송 큰 피해

입력
2000.06.20 00:00
0 0

기존 매체인 신문과 방송 대신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찾는 미국인들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피해’는 신문보다 방송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퓨 리서치센터가 지난주 3,1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3분의 1가량이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 이상 인터넷을 이용해 뉴스를 체크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15%는 뉴스를 보기 위해 매일 인터넷에 접속하는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2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인터넷 뉴스에 대한 신뢰도는 각 사이트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아메리카 온라인(AOL)이나 넷스케이프, 야후 등 유명 공중파나 신문사 등에서 지원하는 인터넷 뉴스에는 높은 신뢰도를 보인 반면 인지도가 덜한 사이트의 뉴스에 대한 신뢰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주식투자자의 경우 45%가 인터넷이 가장 빠른 주식정보 소스라고 답했다.

인터넷 뉴스가 발달할수록 정보의 양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응답자 중 62%는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해 좋게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30% 가량은 정보의 양이 너무 과하다고 답했고 이는 5년 전 23%였던 것에 비해 7%가량 늘어난 것이다.

인터넷 뉴스의 발달로 가장 타격을 받은 매체는 신문보다는 TV인 것으로 드러났다. 1970~80년대에 어려움을 극복한 이후 신문은 꾸준히 독자를 유지하고 있으나 TV의 경우 인터넷의 발달로 입지가 상당히 약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신문협회(WAN)의 조사결과 1998-99년 신문잡지산업이 회복된 이후 올해는 47 조사대상국 가운데 27개국의 일간지 발행부수가 늘어났다. 그리고 인터넷 때문에 신문읽는 사람이 줄었다는 사람보다 TV청취 시간이 줄였다는 응답이 6배 이상 많았다. 실제로 프라임타임의 TV뉴스는 1997년 40%가 지속적으로 본다고 답한 것에 비해 이번 퓨 서베이에서는 30%만이 지속적으로 보는 편이라고 답했다.

라디오-TV 뉴스 연출자협회 회장 바바라 코크란은“사람들은 더이상 TV 뉴스 시간대에 자신의 스케쥴을 맞추고 싶어하지 않으며 구미에 맞는 시간에 골라서 뉴스를 보는 경향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성식기자

ssyoo@hk.co.kr

■물오르는 남북언론교류

신문·방송사장단이 8월15일 이전에 북한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남북언론교류가 활성화할 전망이다. 신문협회와 방송협회는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지난주 남북정상회담 고별오찬에서 “국방위원장이나 개인자격으로 8·15이전에 남측 언론사 사장단을 초정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달말 각기 회의를 열어 방북시기와 규모, 일정및 구체적 의제 등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 병행해 기자협회도 조선기자동맹 등 북측 관련단체와의 접촉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언론계를 대표해 정상회담때 북한을 방문했던 최학래(崔鶴來)신문협회장과 박권상(朴權相)KBS사장은 각각 최우진 조국평화통일위 서기국 국장및 정하철 중앙방송위원장을 각각 만나 남북언론교류에 관해 논의했다. 최회장은 최국장에게 한국신문협회, 기자협회, 방송편집인협회 등 언론3단체가 서명한 교류제안서와 함께 기협 30년사와 기자협회보 축쇄판 등 선물을 전달했다. 박사장도 정위원장에게 방송협회와 중앙방송위원회가 정상회담 이후에도 남북방송교류를 위해 계속 접촉하고 상호비방을 배제하며 프로그램 상호교류를 실현하자고 제안했다.

유성식기자

ssyo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