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30일 최종발표정부는 논란을 빚어온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기술표준 방식으로 동기(미국식)-비동기(유럽식) 복수표준을 채택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18일 "기술표준 결정 시기는 최대한 늦출 방침이나 로열티 수준, 국제시장 동향 등을 고려해 복수표준 채택을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통부가 복수표준 채택을 시사한 것은 처음이다. 정통부는 그동안 공식입장 표명은 하지 않았으나 국내 업체들이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현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기반의 동기식 단일표준에 무게를 둬왔다.
복수표준이 채택되면 IMT-2000 사업자들이 표준을 자율결정할 수 있게 되며, 상당수 사업자가 글로벌 로밍 등이 유리한 비동기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 관계자는 특히 최대 관건인 로열티 문제와 관련, "현재 협상 진행 상황으로 볼 때 동기식보다 비동기식쪽이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통부는 28일 2차 공청회를 개최한 뒤 기술표준을 제외한 사업자수, 선정방식 등 IMT-2000 핵심 전쟁에 관한 최종 방침을 확정, 30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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