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벤처기업인 바스텍(대표 박재천·朴在千)은 18일 대만에서 160억원 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이 회사는 대만 정부가 건설 중인 호핑발전소의 보일러 및 전기집진기 부문에서 국내·외 유력 경쟁기업들을 제치고 수주업체로 결정됐다.
바스텍은 세계 동종업계에서 처음으로 지상에서 각 부품을 미리 조립해 설치하는 ‘모듈화방식’을 사용, 종전 25개월의 소요기간을 17개월로 단축하는 획기적인 첨단 기술을 적용해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 회사는 반도체 클린룸, 환경, 에너지 등 기술집약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해 오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해 3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박사장은 “환경분야 사업이 크게 느는 추세여서 올해에는 매출 500억원, 2003년에는 1,000억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스텍은 매출 가운데 절반 이상을 이란,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해외 시장에서 올리고 있는게 특징이다. 바스텍은 현재 해외계약고가 4,000만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7,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89년 ‘아진EMC’로 설립된 이 회사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산업은행, 한국벤처금융이 50% 이상의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사명을 바스텍으로 변경한 바 있다. (www.ajinemc.co.kr)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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