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바나’이후 가장 강력한 얼터너티브 록 스타 그룹인 ‘스매싱 펌킨스’ 그리고 하드 코어의 대표 그룹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이 보름새 연달아 공연을 갖게 돼 록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잠시 음악과 떨어져 있으려 한다.”
4일 스매싱 펌킨스
강력한 얼터너티브록 그룹
21일 RATM
사회비판적 하드코어 음악
5월23일 돌연 해체를 선언, 전세계 록팬들을 당황시킨 스매싱 펌킨스. 국내에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7월 4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스탠딩 콘서트로 공연이 열린다.
1960, 70년대 하드록에 뿌리를 두고 펑크(Punk)적인 색채와 헤비메탈의 성격까지 가미한 반문명적인 록음악, 얼터너티브. 1990년 싱글 ‘I Am One’으로 세계 록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스매싱 펌킨스는 1995년 더블앨범 ‘Mellon Collie And Infinite Sadness’로 1,000만 달러라는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가장 성공한 록음반으로 기록되고 있다.
관현악 선율이 아름다운 ‘Beautiful’부터 포효하는 듯한 ‘Tale Of A Scorched Earth’에 이르기까지 놀라움으로 가득한 음반이었다.
2월29일 발매한 ‘Machina’음반은 과거 사운드로 복귀한 스매싱 펌킨스 본연의 음악이라는 점에서 더욱 많은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었다.
해체한 멤버들이 과연 어떤 길을 가게 될지 또 한번 관심거리이다. 빌리 코건, 제임스 아이하, 지미 챔벌린, 멜리사, 이들 멤버는 서울공연에 이어 미국에서의 고별 공연이 예정돼 있다. 1588_7890
지난해 트라이포트록페스티벌에 참가했다 악천후로 공연을 갖지 못한 4인조 그룹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 약칭 RATM)’이 21일 오후 8시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대규모 공연을 갖는다.
강렬한 사운드, 사회비판적인 노랫말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거느린 하드코어 그룹이다.
하드코어(Hard Core)는 원래 장르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표현 방식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지만(이를테면 하드코어 포르노, 소프트코어 포르노 식), 최근엔 테크노 힙합 메탈이 음악적으로 결합한 양식을 이렇게 부른다.
미국의 림프비스킷, 콘, 국내의 노바소닉이 바로 하드코어 그룹.
RATM은 특히 특히 리듬감 있는 흑인 랩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하드코어 랩으로 미국 젊은이들의 마음 속으로 파고 들었다.
1992년 그룹 이름과 같은 제목으로 발표한 음반 재킷엔 월남전 당시 분신하는 승려의 사진을, 1996년 ‘Evil Empire’에선 슈퍼맨을 패러디(가슴엔 S자 대신 악(Evil)의 상징인 E자가 새겨져 있다)한 앨범 재킷을 선보였다.
이들의 ‘반미적’특성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지난해 발표한 ‘The Battle Of Los Angeles’는 탐 모렐로의 기타 연주가 빛을 발하는 음반.
그러나 이들의 정치적인 메시지는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둬 영화 ‘매트릭스’의 사운드 트랙에도 참여했고 메이저 음반사와 계약, 활동 중이다. 서울 공연후 도쿄, 후쿠오카에서도 공연을 갖는다. 1588-7890
박은주기자
jup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