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국왕 300억弗·후세인 70억弗왕족과 독재자들도 엄청난 부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경영전문지 ‘포브스’ 최근호(7월3일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파드 국왕 재산은 6년 연속 세계 최대 갑부에 등재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회장의 절반인 300억달러에 이른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도 70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됐다.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최근 사망한 하페즈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도 각각 180억달러와 23억달러의 재산으로 세계 갑부 반열에 올랐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네덜란드의 베아트릭스 여왕의 재산도 각각 4,500만달러와 35억달러에 달했다.
올해로 14년째 세계 억만장자 기업인 명단을 발표한 포브스는 “왕족이나 독재자들은 일반 기업인보다 재산을 숨기기 쉽다”고 전제, 석유회사 투자 지분 등 공개된 자료만을 근거로 이런 재산 추정치를 발표했다. 한편 중동의 왕족들은 유가 상승으로 재력이 크게 증가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파드 국왕 말고도 갑부 순위 5위인 알 왈리드 알 왕자 등 4명이 포함됐다.
왕족과 통치자들의 재산규모(억달러) 미 포브스지 추산
이름 국가 재산 취임(즉위)
파드 국왕 사우디아라비아 300 1982
알 나하얀 대통령 아랍 에미리트 230 1966
알사바 국왕 쿠웨이트 180 1977
하싸날 볼키아 국왕 브루나이 160 1967
사담 후세인 대통령 이라크 70 1979
알싸니 국왕 카타르 50 1995
베아트릭스 여왕 네덜란드 35 1980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영국 0.45 1952
정희경기자 hkj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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