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께 전국에 영향장마가 17일 남해안 및 제주도 지방에 상륙, 23일께 서울을 포함한 전국이 장마권에 들어선 뒤 7월15일전 끝날 전망이다. 이번 장마는 특히 국지적 간헐적으로 대량의 비를 뿌리는 ‘게릴라성 강우’의 형태를 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6일 “일본 규슈(九州)지방 남해상에 머물러있는 장마전선이 17일 일시적으로 북상, 일요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에 비를 뿌리겠다”고 예보했다. 이같은 장마돌입시기는 지난해와는 거의 같으나 예년보다는 4∼5일 이른 것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전선의 북상은 다소 늦어져 전국이 장마권에 드는 시기는 23일 전후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지구온난화와 엘니뇨현상이 가속화하면서 장마전선의 이동속도가 빨라지고 운동방향도 불규칙한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따라서 올해도 일주일이상 내내 비가 오는 ‘고전적 패턴’ 대신 간헐적이고 국지적으로 쏟아지는 게릴라적 속성을 띠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한편 기상청은 장마기간 뿐 아니라 이후 여름내내 대기 불안정과 태풍 등에 의한 기습적인 집중호우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