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은 금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8-8.5%,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5%미만으로 유지키로 합의했다고 16일 발표했다.또 재정적자규모는 당초 19조원 안팎에서 10조8,000억-13조5,000억원으로 억제키로 했다.
정부와 IMF는 1-14일 진행된 구제금융지원에 따른 마지막 정책협의를 벌여 이같은 거시경제 운용목표에 합의했다.
성장률은 지난해 11월 정책협의에서 5~6%로 전망했으나 4월 7%로 상향조정됐으며 이번에 다시 8~8.5%로 재조정됐다. IMF측은 “한국이 성장전망치를 두번씩이나 상향조정하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물가는 당초 3%미만에서 2.5% 미만으로 목표치가 하향조정됐다. IMF는 현 단계에서 물가상승압력은 없지만 경기상승세에 따라 인플레압력이 나타날 경우 금리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통합재정수지 적자목표는 당초 국내총생산(GDP) 대비 3.5%에서 2~2.5%로 하향조정하고 균형재정달성시기도 2004년에서 2003년으로 1년 단축하는등 긴축기조를 계속 유지키로 합의했다.
경상수지는 구체적 수치목표는 제시하지 않은 채 규모축소에도 불구하고 흑자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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