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여론조사우리 국민의 절대 다수인 95.7%(‘대단히’50.4%, ‘대체로’45.3%)가 남북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조사됐다. 또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부정적 이미지가 많이 개선됐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42.3%로 나타났다.
한국일보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비례할당 및 체계적 추출법에 의해 선정된 전국 성인 남녀 700명을 상대로 15일 저녁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 정상회담 성과를 만족스럽지 않게 생각하는 응답자는 3.9%에 지나지 않았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
김정일위원장의 이미지 개선 여부와 관련해선 45%가 ‘아직 판단하기에 이르다’고 답했고 12%는 ‘부정적 이미지에서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김정일·북한 붐’에 대해선 ‘긍정적인 현상’이라는 견해가 54.5%로 ‘1회성 행사에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부정적’이라는 시각(41.5%)보다 많았다.
김위원장의 답방 시기는 ‘올해 안이면 된다’가 32.3%로 가장 많았으며 ‘8월15일께’27.2%, ‘내달중’ 16.7%, ‘10월 이전’12.7%, ‘내년’6.8%였다. ‘답방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1.6%였다.
남북 정상이 ‘6·15 남북공동선언’에서 ‘연합제와 낮은 단계 연방제안의 공통성을 인정하고 이 방향으로 통일을 지향키로’한 데 대해, 응답자의 47.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47.1%는 ‘남북 통일방안을 정확히 알지 못하므로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정적 평가’는 5.4%. 향후 조치와 관련,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로는 ‘이산가족 상봉’(56.1%)이 지목됐으며 보안법 개폐 문제와 관련해선 ‘폐지 적극 검토’10.2%, ‘폐지 차차 검토’45.9%, ‘북 요구에 맞게 개정’9.4% 등 65.5%가 긍정적이었으나 26.4%는 ‘계속 유지’를 주장했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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