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의협.건약 공동선언문 발표20일 의료계의 집단 휴·폐업이 임박한 가운데 소장파 의사와 약사들이 의약분업 정착을 위해 손을 맞잡기로 결의해 주목된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공동대표 김유호·金庾浩)와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협의회(회장 강봉주·姜奉珠·이하 건약)는 16일 서울 중구 세실레스토랑에서 ‘올바른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의사·약사 공동선언문’을 발표, 7월 의약분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공동 노력키로 다짐했다.
이들은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의약분업 감시단’을 구성, 임의조제와 불법투약, 병의원과 약국간 담합, 병원내 구내약국 개설 등을 감시하고 분업실시 이후 나타나는 문제점 수집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또 의보재정 국고지원 확대와 의료보호 본인부담금 철폐, 보험급여의 대폭적 확대 등 총체적인 보건의료정책 전환을 정부에 촉구했다.
인의협 김 공동대표는 “의약분업 실시를 위해서는 정부-의사-약사간 신뢰회복 및 당국의 적극적인 해결노력이 급선무”라며 “국민건강을 담보로 한 의사들의 무조건적 폐업은 곤란하지만 정부도 의료계의 요구에 귀기울여야 파국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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