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언론들은 15일 김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에서 획기적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남북 정상의 공동선언문 발표는 남북한이 분단된지 50여년 만에 화해와 통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뉴욕타임스는 김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된 국경을 사이에 둔 남북한간의 대화를 복원함으로써 한국 현대사에서 거대한 변화의 힘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정상회담 주최국 지도자로서 자신있게 행동함으로써 은둔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CNN은 남북 정상간 합의사항의 내용을 자세히 설명한 뒤 김 위원장이 김 대통령의 서울 방문 초청을 받아들임으로써 서울에서 또다시 역사적 만남이 이뤄질 것이확실시된다고 밝혔다.
CNN은 그러나 두 정상은 4만명의 주한미군 문제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및 해개발 문제 등 두 중요 현안에 대해서는 합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ABC 방송도 두 정상은 북한이 요구하는 주한미군 철수와 미국이 북한을 깡패국가로 낙인찍게 한 장거리 미사일 개발 문제라는 두개의 큰 전략적 관심사를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의 르몽드는 15일 남북 정상회담의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수수께끼의 지도자’ 김 위원장의 이미지 변화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소띤 김 위원장이 지난 1983년 아웅산 사태나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발생한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을 조직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과 동일인이라는점은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독일의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남북 정상간의 합의문 서명은 지난 반세기 동안 냉전이 지속돼온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을 위한 초석을 놓는 사건이라고 논평했다.
공영 ARD 방송은 남북 정상간 합의문 내용이 매우 포괄적이며 남북한의 통일을궁극적인 목표로 명시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