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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먹은 화장품 인기 촉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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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먹은 화장품 인기 촉촉

입력
2000.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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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이 물을 먹었다? 찜통같은 무더위를 겨냥해 시원한 수분을 첨가한 화장품의 인기몰이가 거세다. 화장품에 50-60% 이상 물기를 첨가해 시원한 촉감을 느낄 수 있는 화장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기 때문. 무겁고 번들거리기 쉬운 기존 화장품 대신 시원한 성분으로 가볍고 편안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태평양은 최근 성분중 60% 이상을 수분으로 구성한 ‘라네즈 아쿠아 파우더’(사진)를 선보였다. 겉모습은 가루형태의 파우더와 차이가 없지만 피부에 바르는 순간 풍부한 수분이 배어나와 시원한 감촉을 느끼도록 했다. 피부에 수분과 영양, 보습성분이 곧바로 흡수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수분성분의 파우더가 피부에 밀착돼 피부의 잔주름을 자연스럽게 덮을 수 있고, 사용된 수분만큼 피지를 흡수해 번들거림과 칙칙함을 막아준다. 태평양은 파우더에 물을 함유시키는 최첨단 기술을 에스티로더사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태평양의 ‘라네즈 리퀴드 팩트’도 수분을 유지시켜 주는 ‘워터홀딩시스템’을 도입했다. 수용성 보습성분이 함유돼 번들거리거나 건조해지지 않는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4월 첫선을 보인 캘빈클라인의 메이크업제품 ‘워시’도‘물먹은’화장품. 수분 함량을 높여 물을 탄 효과를 내고, 끈적임없이 피부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화장한듯 안한듯’투명하고 깨끗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립컬러워시 2만5,000원, 아이컬러워시 2만3,000원, 치크컬러워시 3만4,000원. 크리스찬 디올사도 수분을 첨가한 ‘땡글라쎄’를 내놓았다. 땡글라쎄는 물기를 50% 이상 함유한 컴팩트 파운데이션. 4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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