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어, 얼음과자 맛있다고 한개 두개 먹으면 이가 시려요. 어, 어, 얼음과자 맛있다고 세개 네개 먹으면 배가 아파요’이가 시리고 배가 아파도 찌는 듯이 더운 날에는 얼음부터 찾게 된다. 더욱이 올 여름은 예년보다 더 덥고 지리하리라는 전망. 집안에서, 집밖에서 무더위를 쫓을 만한 각종 아이스 생활용품이 눈길을 끄는 때다.
‘아이스’하면 생각나는 생활용품은 무엇보다 아이스박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아이스박스는 ‘콜맨’과 ‘이글루’ 두 브랜드가 대부분이다. 크기에 따라 가격차이가 난다. 가족이 단촐하면 6-8 정도의 크기가 적당하다. 그러나 수박이나 음료수 등을 넣고 3박4일 정도 휴가를 떠나려면 큰 아이스박스를 선택하는 것도 생각할 만하다. 콜맨 아이스박스 2만4,000(8쿼터)-6만원(54쿼터), 이글루 아이스박스 2만1,000(6쿼터)-7만1,000원(60쿼터).
여름날 가장 반가운 음료는 아무래도 시원한 물. 날씨가 더워지면 생수병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일반 플라스틱 물통에 담아놓은 물은 금방 미지근해지는 탓에 오랫동안 시원한 물을 마시고 싶다면 아이스물통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아이스물통이란 아이스박스의 기능을 적용한 물통. 아이스박스 브랜드인 콜맨과 이글루에서 아이스물통도 내놓고 있다. 콜맨 아이스물통 7,000(0.4ℓ)-1만6,000원(3.8ℓ), 이글루 아이스물통 6,900(0.4ℓ)-1만7,000원(3.8ℓ).
아이스팩도 유용하다. 아이스팩은 아이스박스 안에 넣어두는 팩. 주머니 속에 냉매가 들어 있어 일반 얼음보다 더디게 녹는다. 냉동실에 얼린 뒤 아이스박스 안에 넣으면 냉기를 오랫동안 유지시켜 준다. 콜맨 아이스팩 5,000-7,000원. 이글루 아이스팩 2,000-6,000원.
얼음을 얼리는 냉장고용 아이스 제빙기도 여름철에는 빼놓을 수 없는 생활용품이다. 요즘에는 화채용이나 음료용 등 필요에 따라 다양한 크기의 얼음을 내놓는 추세. 크기와 모양이 다른 제빙기틀을 여러개 고르기 보다 얼음크기가 다양한 제빙기틀 1개를 고르는 게 좋다. 칸수에 따라 가격차이가 나는 게 특징. 4,000원(14칸), 6,400원(28칸).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스빙수기도 필수품이다. 얼음빙수와 빙수팥, 시럽 등 재료 몇가지만 갖추고 나면, 웬만한 제과점에서 비싼 돈을 주고 팥빙수를 사먹는 것보다 경제적이다. 얼음굵기를 조절할 수 있고 각얼음도 갈 수 있는 제품이 편리하다. 각 얼음도 갈 수 있는 지, 얼음을 갈 때 흔들림 없이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지 살펴볼 것. 타이거빙수기 2만7,500-3만1,000원.
아이스컵을 냉동실에 넣어두면 컵속의 음료를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 플라스틱 컵 사이에 담겨진 냉매가 녹으면서 냉기를 유지시켜 준다. 우유, 맥주, 과일주스 등 얼음을 직접 넣어마실 수 없는 각종 음료를 마실 때 유용하다. 2,700-3,000원. 화채나 아이스크림 등 여름 간식거리를 먹을 때 아이스볼에 담으면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990-1,500원.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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