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에 있던 내 차의 열쇠구멍이 며칠 전에 파손됐다. 경비실에 부탁해서 그 날의 폐쇄회로TV(CCTV) 녹화테이프를 모두 틀어봤지만 내 차가 주차된 곳은 보이지 않았다. 폐쇄회로TV는 지하주차장에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장비다. 범죄예방 효과가 크고 절도범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CCTV 촬영기가 고정되어 있고 촬영각도 또한 좁아서 지하주차장을 다 담기엔 역부족이다. 앞으로 CCTV의 활용도와 중요도는 훨씬 커질 것이므로 보다 성능이 좋은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설치기준을 강화해 효용을 높여야겠다. 이미 설치되어 있는 CCTV라도 그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검사를 했으면 좋겠다.신준희·부산 해운대구 우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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