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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市인터넷경매서 車 뽑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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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市인터넷경매서 車 뽑았어"

입력
2000.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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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의 장기보관차량 인터넷 경매를 통해 94년식 아벨라 승용차를 구입한 김모(31·자영업)씨는 뿌듯한 기분을 감추지 못한다.주행거리 8만㎞인 이 승용차의 시중 중고시세는 210만원 정도. 김씨는 경매에 입찰, 136만원에 낙찰받았다. 70만원 이상을 싸게 산 셈이다.

김씨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낮은 가격을 써냈는데 의외로 낙찰을 받았다”며 “장기보관차량 인터넷 경매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원 연모(33)씨도 주행거리 1만6,000㎞의 94년식 에스페로를 시세보다 50만원 정도 싼 143만원에 낙찰받는 등 인터넷 경매로 ‘돈 버는’운전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시의 장기보관차량 인터넷 경매가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일반 중고차 시세보다 30∼40% 싼 가격에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데다 권리관계 이전도 확실하고 절차도 간편하기 때문이다.

■장기보관차량 인터넷 경매 도입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15일 장기보관차량 공개매각시 전자상거래 입찰방식을 도입한 결과 매각률이 지난해 11%에서 평균 79%로 급등했다고 밝혔다.

장기보관차량 공개매각이란 불법주차로 견인된 뒤 1개월 이상 찾아가지 않는 차량을 공고 등을 통해 매각하는 절차. 그러나 복잡한 절차와 공단을 직접 찾아가야 하는 불편으로 1996∼99년 매각률은 11%에 불과했다.

그러나 인터넷 경매가 도입된 뒤 매각률이 급등, 지난달 26일 장기보관차량 첫 인터넷 경매에서 7.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9일 입찰에도 56대의 차량에 355명이 응찰, 6.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중보다 30∼40% 싸 인터넷 경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시중 중고차 시세보다 30∼40%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구입할 수 있고 압류해지와 권리관계 이전 등도 쉽기 때문. 공단측은 특히 한 번 유찰될 때마다 예정가의 20%를 낮춰 다시 입찰하고 있어 쓸만한 차를 헐값에 낙찰받을 수도 있다.

■절차도 간편

경매에 입찰하려면 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 또는 자동차 전문사이트인 오토마트 홈페이지(www.automart.co.kr)에 접속, 신청서를 작성한 뒤 입찰보증금을 송금하면 된다.

낙찰이 되면 공단에서 압류해지 촉탁서와 차량 인수증을 받은 뒤 주거지 구청과 차량등록사업소에서 소유권 이전절차 등을 밟으면 된다. 문의 (02)2290-6165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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