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비료 20만톤 지원으로 북한의 올해 쌀 생산량이 48만톤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농촌경제연구원 북한농업연구센터는 14일 북한의 농업 여건을 감안할 때 비료 20㎏ 한 부대를 투입하면 약 48㎚의 쌀 생산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 주민의 하루 정상식량배급량 547㎚(쌀 164㎚, 잡곡 383㎚)인 점에 비추어 보면 쌀 48만톤은 북한주민 2,200만명의 4.4개월(133일)분 소비량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쌀 생산량은 ㏊당 2.6톤으로, 1㎏의 비료를 추가로 투입하면 약 3㎏의 쌀을 더 수확할 수 있다. 따라서 비료 20만톤을 지원하면 60만톤의 쌀 증산을 기대할 수 있으나 농업용수, 농약 등 농자재 부족, 토양 산성화 등 북한의 농업여건을 감안하면 80% 수준인 48만톤의 증산이 예상된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한편 농림부는 6월말까지 북한에 지원키로 한 비료 20만톤중 11일 현재 13만3,000톤(66.5%)을 북한에 전달했으며 나머지 물량도 최대한 앞당겨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